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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질병

영양은 부족해도 넘쳐도 문제, 분균형한 영양으로 인한 만성질환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날마다 마주하는 밥상에서부터 생활습관까지 어떻게 하면 고혈압, 당뇨명을 예방할 수 있는지 관련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고혈압이란?

    심장은 생명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박동하고 있으며 정상 심장 박동수는 분당 60회 내지 100회입니다. 혈액은 심장이 이완되면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유입되고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흐르게 됩니다. 보통 혈압을 재면 120mmHg/80mmHg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120mmHg은 수축기혈압으로 심장이 수축해서 펌프질된 혈압이 동맥벽에 가하는 압력이고, 80mmHg은 이완기 혈압으로 심장이 이완된 때의 혈압입니다. 혈액이 전신에 골고루 공급되기 위해서는 동맥에 일정한 혈압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수축기혈압 140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 이상인 경우에는 오히려 동맥에 손상을 일으켜서 고혈압과 관련된 각종 질환을 일으키게 되며, 이러한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그 원인에 따라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을 말하는데, 전체 고혈압 환자 중 약 80%가 여기에 속하며 뚜렷한 원인은 없고 대부분 가족력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발성 또는 이차성 고혈압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여러 질환 (대동맥 축착증, 타카야수 동맥염, 신동맥 협착증, 갈색종, 부신피질 종양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수술적 치료 또는 근원질환에 대한 약물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환경적 요인도 고혈압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서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흔하면서 중요합니다. 음주, 흡연, 비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나트륨 과다섭취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 패턴의 도시화 등으로 인해 점차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고혈압 진단기준

    정상혈압과 고혈압 진단기준

    미국 고혈압 합동위원회(7차 보고서 : 2003. 5)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2차 보고서 : 2004. 12)
    정상혈압과 고혈압 전단계 진단기준 안내입니다. 혈압,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압 수축기 혈압 이완기혈압
    정상(Normal) 120미만 그리고 고80미만
    고혈압 전단계(Prehypertension) 120 - 139 또는 80 - 90
    미국 고혈압 진료지침
    고혈압 제1기, 제2기 진단기준 안내입니다. 고혈압,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혈압 수축기 혈압 이완기혈압
    제1기(Stage 1) 140 - 159 그리고 90-99
    제2기(Stage II) 160이상 또는 100이상
    '고혈압 전단계' 고혈압은 아니지만 정상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혈압이 약간 높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며, 이들은 향후 고혈압 발생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금연, 체중조절, 저 나트륨 섭취, 운동 등 고혈압 발생을 낮추기 위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2007년 유럽고혈압학회에서는 '고혈압 전단계'를 고혈압으로 오해할 수 있는 용어이므로 '높은 정상 혈압' (high normal blood pressure)로 분류하였으며, 혈압 기준도 수축기 130-139/ 확장기 85-89로 설정하였습니다.
    definitions and classification of blood pressure(BP) levels(mmHg)
  • 고혈압 원인

    고혈압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은 고혈압 환자입니다. 60세가 넘으면 55% 이상이 고혈압 환자이며(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도 많아지는 노화과정 중 하나이지만, 결코 정상적인 과정은 아닙니다. 고혈압이 생길 위험이 높은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 - 비만
    • - 고령
    • - 흡연
    • - 스트레스
    • - 운동부족
    • - 짜게 먹는 식습관
    • - 알코올 남용 및 중독
    • -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가족력
    고혈압의 유전적 소질을 타고난 사람에게서 고혈압이 잘 생길 것이란 사실은 극히 분명하며, 따라서 부모님 모두가 고혈압을 가진 것처럼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적은 환경인자의 작용에도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고혈압의 가족력과 함께 뇌졸중의 가족력이 동반된 경우에는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런 유전적 소질을 가진 경우 외에도 고혈압 발병에 관여하는 환경인자에 의해서도 혈압이 상승하므로 짜게 먹거나 비만, 운동부족, 흡연, 만성적인 음주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 사람에서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에는 복부 비만과 당뇨병과 같은 당조절 능력 저하, 중성지방 상승과 저밀도지단백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 증후군에서도 고혈압 발생이 증가하며, 동맥경화증 자체가 혈관벽을 경화시켜 수축기 혈압 상승에 관여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당뇨병 등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를 동반할수록 고혈압 발생이 증가합니다.
  • 고혈압 증상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의 사람들이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때문에 매년 3백만 명이 사망합니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 아는 사람은 반 밖에 안되고, 이중 절반만 치료를 하고, 치료하는 사람 중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또 절반밖에 안됩니다. 즉, 고혈압 환자 중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총 환자의 12.5%에 불과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고혈압을 방치하게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 질환, 중풍,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해 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혈압이 높더라도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당기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1~2년에 한 번씩은 혈압을 측정해 보는것이 좋습니다.
    단, 드물게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두통, 어지럼증, 의식장애, 손발의 감각장애나 마비, 호흡곤란, 손발이 붓거나, 가슴에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혈압의 증상 유무에 따른 고혈압 상태
    혈압의 증상 유무에 따른 고혈압 상태 안내입니다. 고혈압 증상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혈압의 증상이 없는 경우 * 대부분의 고혈압
    고혈압의 증상이 있는 경우 * 심한 혈압 상승
    * 고혈압성 혈관질환 및 합병증
    * 원인 있는 고혈압(예: 이차성 고혈압)
※ 출처 : 한국고혈압관리협회